이정훈 강동구청장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복지정책 펼치겠다"

입력 2020-07-14 17:20   수정 2020-07-15 00:30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도시’ 이것이 경제도시로 발전하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복지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가치입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53·사진)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잠자는 도시’에서 ‘일하는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살뜰히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노동 인권 향상에 관심이 많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를 떠나 일하는 모든 사람은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동 인권 향상이야말로 구민 모두를 위한 복지이자 복지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18년 구청장 당선 이후 제1호 공약으로 노동권익센터 설립을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좀 더 촘촘한 노동복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노동권익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했다. 그는 “베드타운인 강동구에 노동권익센터가 왜 필요하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5년 내에 대형 산업단지를 갖춘 인구 55만 명의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권익센터는 각종 법률 상담부터 노동인권교육, 마음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설이다. 지난 1년간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하고, 700여 건의 노무 상담과 60여 건의 법률 상담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대리운전과 택배, 퀵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지원 시설이다. 단순 휴식공간을 넘어 각종 법률·노무상담과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전자카드제’는 건설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도입했다. 그간 건설현장에서는 출근 기록 등이 대부분 수기로 관리돼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하면 건설노동자가 근무시간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강동구는 3월부터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지원, 상권 살리기, 경제 부양책 등 4개 분야 59개 사업으로 구성된 ‘강동구 지역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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